전체 글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모님과 함께 키오스크 교육을 체험했습니다 – 기술은 가르침 없이 익숙해질 수 없다 디지털 기술은 모든 것을 빠르게 만든다. 그러나 기술이 빠르다고 해서, 사람 모두가 그 속도에 맞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고령자에게는 ‘기술을 배운다’는 행위 자체가 부담이자 불안이다. 그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장치는 오직 하나, **“사람이 사람을 가르치는 일”**이다. 이번 글은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직접 ‘키오스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작성하는 체험기다. 그리고 그 하루의 경험은 단순한 교육 참여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교육 프로그램 선택 – 어디에서 받을 수 있을까?우리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배움터’라는 프로그램에 신청했다.전국 각 지역마다 지자체/도서관/노인복지관/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수강료는 무료, 신청은 온라인 또는 전화 접수 가능했다.교육 내용은 지.. 70대 부모님과 함께 정부24에서 민원 신청을 해봤습니다 – 디지털 격차를 실감한 하루 지난 주말, 부모님 댁에 들렀다가 “지방세 납부 확인서를 발급받고 싶다”는 아버지의 말을 들었다. 평소 같으면 무심코 내 스마트폰으로 몇 번만 눌러서 처리했겠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아버지 스마트폰으로, 아버지 혼자 정부24에서 직접 민원 신청을 할 수 있을지 체험하기로 했다. 나는 조용히 옆에 앉아 돕지 않고 관찰자의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그 짧은 30분간의 여정은, 내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디지털 격차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1단계 – 정부24 로그인, 시작부터 막힌 첫 관문아버지는 스마트폰으로 정부24 앱을 열었다. 앱 설치는 이미 되어 있었고, 자주 쓰지는 않지만 몇 번은 열어본 듯했다. 그러나 첫 화면에서 “로그인”을 누르자마자 화면이 멈춘 듯한 공백이 흘렀다. 아버지는.. 서울시청 홈페이지 vs 자치구 복지포털, 고령자 친화적 UX를 갖춘 곳은 어디일까? 디지털 행정 서비스의 확산 속에서, 고령자들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웹사이트 중 하나는 바로 ‘시청’과 ‘구청’ 홈페이지다. 특히 복지 정보, 장기요양, 긴급복지 지원, 노인 일자리 신청 등의 항목은 고령층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보 접근성이 곧 복지 접근성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실제로 시청이나 구청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정보는 넘쳐나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을 눌러야 할지 도무지 감을 잡기 힘든 구조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서울시청 공식 홈페이지와 **서울 내 3개 자치구 복지포털(강남구, 은평구, 영등포구)**의 UX를 비교해, 노인 사용자 관점에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구체적으로 짚어본다.1. 메인 페이지 구성 비교: 정보 접근의 첫 관문고령자에게 있어 첫 화면은 곧 ‘진입 가능 여부’.. 국민건강보험공단 vs 정부24, 노인을 위한 웹사이트 UX 비교 분석 리포트 한국의 고령 인구는 2024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8%를 넘었고, 2035년에는 2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고령화 사회에서 디지털 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특히 공공 웹사이트의 UX/UI는 고령자 접근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시대에도, 노년층은 여전히 '공공 정보'에 가장 늦게 도달한다.이번 글에서는 고령자가 자주 사용하는 두 대표적인 공공 플랫폼인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와 **정부24(구 민원24)**를 실제 사용 시나리오를 통해 비교 분석하고, UX 측면에서 어떤 점이 노년층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지 깊이 파헤쳐 보겠다.1. 사이트 기본 구조와 초기 진입 장벽 비교🔍 메인 페이지 첫인상은 사용자 경.. 노인을 위한 키오스크 UX, 디지털 소외를 줄이는 디자인의 역할 고령층 인구가 빠르게 늘어가는 시대, 공공시설과 상업공간에서 키오스크는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 노년층은 새로운 디지털 장벽을 경험하고 있다.메뉴판을 대신한 무인 주문기, 은행 창구를 대체한 터치스크린 단말기 등은 젊은 세대에게는 효율성을 의미할지 모르지만, 노인들에게는 ‘소외’라는 단어로 다가온다.이 글에서는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인을 위한 키오스크 UX 문제를 분석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키오스크 UX에서 노인이 겪는 주요 불편 요소노인 사용자들은 키오스크 사용 중 다양한 불편을 경험한다.이는 단순히 기기를 ‘모른다’는 문제가 아니라, 인터페이스 자체가 고령층을 배려하지 않은 설계에서 비롯된다.문제 유형구체적 사례UX 영향글자 .. 노인을 위한 UI/UX 디자인, 기술 소외 없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을 위한 디지털 디자인은 단순한 배려를 넘어 ‘필수’가 되었다. 스마트폰과 각종 애플리케이션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많은 노년층은 이 흐름에서 점점 소외되고 있다. 단순히 디지털 사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가 고령자 특성을 크게 배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례와 함께 기존 UI/UX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노인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해본다.👵 왜 노인을 위한 UI/UX가 필요한가?노인층은 신체적, 인지적 변화로 인해 기존의 일반적인 UI 환경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사용성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변화 유형구체적인 설명UI/UX에 미치는 영향시.. 이전 1 2 다음